이제는 ''업타운''이 아니다. UPT다.
최근 6집 ''''뉴 이라(New Era)''''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흑기사''로 활발한 활동을 한 업타운이 UPT로 변신했다. ''흑기사''까지 활동을 함께 한 원년 멤버 정연준은 앨범 프로듀서와 소속사 대표 자리로 돌아하고 나머지 3명의 멤버에 객원 보컬인 크리스티와 브라우니가 참여해 UPT가 꾸려졌다. 이들은 ''업타운걸''이라는 애칭으로 활동한다.
정연준은 앞서 6집 발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타이틀곡 ''흑기사'' 활동만 하고 팀에서 빠질 의사임을 분명히 했다. 3명의 멤버가 모두 업타운에 새로 들어온 멤버이기 때문에 ''흑기사'' 활동을 통해 이들의 가이드 역할만 하고 이후 팀에서 빠져 업타운을 UPT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었던 것.
UPT는 6집 앨범에 신곡 ''베이비베이비(BabyBaby)''를 포함한 리패키지 앨범 ''디 프리(De Free)''를 냈다. ''디 프리''는 ''자유에서 오다''라는 뜻의 제목. UPT 음악의 성격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한글로 발음하면 ''뒤풀이''가 되기도 한다.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베이비베이비''는 힙합에 디스코 사운드를 결합한 시원한 느낌의 노래다.
6집 타이틀곡 ''흑기사''는 리믹스 버전인 ''원트 유 흑기사(Want you 흑기사)''로 실렸다. 원곡에 비해 좀더 템포가 빠르고 사운드도 강하다.
UPT 멤버 매니악(maniac), 챈(Chan), 스윙스(Swings)는 알려진대로 힙합신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래퍼들이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자란 챈은 2001 보스턴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신인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힙합 잡지인 XXL에서는 최고의 스킬을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 랩퍼로 꼽혔다. 일본의 힙합그룹 엠플로(M-flo) 등 여러 가수의 음반에 참여했다.
매니악 역시 미국 태생이다. 아버지는 기타리스트 산타나의 곡을 쓰기도 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
2000년 한국으로 건너와 유명한 언더 그라운드 힙합그룹인 지기펠라즈(Jiggy Fellaz)의 멤버로 활동했다. 솔비의 솔로앨범 타이틀 곡인 ''두 잇 두 잇(Do it Do it)''에 객원랩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 ''마이 파더(My fathe)''와 ''고고70''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막내인 스윙스는 한국에서 태어난 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현재 성균관대 영문학과 휴학 중이다. 2008년 스윙스가 발표한 미니앨범 ''업그레이드(Upgrade)''는 2008년 한국 대중 음악상 올해의 힙합 앨범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