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건군 75주년 심야열병식 8일 개최…신무기 대거 공개

연합뉴스

북한이 8일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정규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병식에서는 화성17형 ICBM 등 신무기가 대거 공개돼 국방력을 과시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2만 2천명의 역대 최대 병력이 참가한 열병식은 밤 8시 30분 식전 행사로 시작했다. 이어 밤 9시 광장에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화려한 조명의 제트기, 소형 항공기, 헬리콥터가 평양 상공에서 김일성 광장을 향해 낮게 비행하는 볼거리도 연출됐다.
 
밤 10시를 넘어서는 불꽃놀이 속에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음악과 함께 축제 끝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됐다. 
 
열병식에 앞서 김 위원장은 7일 군 고위 장성들이 행사 참여를 위해 묵는 숙소를 방문해 기념 연회 연설을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며,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핵 무력을 과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도 아버지 손을 잡고 화려하게 연회에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형상화한 목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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