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턴 명호 측, 학폭 의혹 부인 "교차 검증한 바, 허위사실"

에잇턴 명호.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 에잇턴(8TURN) 멤버 명호가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8일 에잇턴의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최근 온라인상에서 당사 아티스트 에잇턴 명호에 대해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라며 "해당 내용 사실관계를 여러 방면으로 확인하고 교차 검증한바, 현재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허위 사실임이 명백하고, 이로 인해 명호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 또는 비방 목적으로 게재된 글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 대리인에게 사건을 의뢰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NH엔터테인먼트는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명백한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여기에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에잇턴 명호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1 시절이던 2017년, 명호와 무리로부터 '메갈X' '시XX' '애미 없는 X' 등의 폭언을 들었고, 직접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욕은 물론 '죽여버리고 싶다' 등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달 가까이 사건이 지속돼 학교폭력위원회로 올라갔으나, 당시 학부장과 담임이 설득해 문제 제기를 취하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명호와 무리에게 당한 일 때문에 성별이 남성인 이와는 대화도 잘 못 하고 온몸을 떠는 등 고통 속에서 7년째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용기내어 얘기함으로써 수많은 피해자들이 저처럼 발 뻗고 용기내어 받지 못한 사과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교차 검증한 결과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MNH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 관해 글쓴이는 "피해자의 확인 절차 없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단정지어 피해자의 가슴에 또 하나의 대못을 박는다"라며 음성 녹취록, 사실 확인, 카카오톡 메시지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윤·명호·민호·윤성·해민·경민·윤규·승헌 8인으로 이루어진 보이그룹 에잇턴은 지난달 30일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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