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소아전염병표본감시와 엔테로바이러스감시 결과 5월 둘째 주 수족구병 환자발생률이 0.074%로 전주(0.060%)보다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또 최근 실시된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표본감시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총 220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1건에서 엔테로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강원도 발생률 최고.. 서울,수원 환자 중국 유행 바이러스와 동일
지역적으로는 강원지역 환자 발생률이 0.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 0.160%,경남 0.13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4일 이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검사 결과 서울과 수원지역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 환자 8명이 확인됐고, 이 중 5명에게서 지난해 중국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와 98% 동일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수족구병은 전국 186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가 참여하는 ''소아전염병 표본감시체계''와 질병관리본부가 소아전염병 학회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엔터로바이러스 실험실 표본감시''를 통해 발생건수 등 현황이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오는 25일 엔테로바이러스 검사법을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관해 검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35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뇌염과 마비 등 엔테로바이러스 합병증 감시와 함께 전파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수족구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법정전염병 지정 추진>
한편 국내에서 수족구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건당국이 법정전염병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수족구병과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정 전염병 등의 종류(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입안예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정 추진은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엔테로바이러스 71'' 감염에 의한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수족구병이 지정 전염병으로 지정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행이 우려될 경우 대국민 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
한편 수족구병(手足口病)은 봄~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5세 미만 영유아가 자주 걸리며 열이 나고 손과 발, 압 안에 수포가 생기는 증세를 동반하지만 현재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합병증이 생길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