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 미만 0세 영아를 전용 보육실에서 전담 보육하는 어린이집이 서울시에 모두 7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일,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운영할 어린이집 70개 소, 모두 100개 반 선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0세 전담반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 전용 보육실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2명의 아동을 돌보게 된다. 법정기준은 보육교사 1인당 3명의 영아를 돌보도록 돼 있지만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부담을 줄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출생률 감소로 0세 아동 인구수 자체는 감소하고 있지만, 0세 연령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2018년 16.5%에서 22년 23.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0세 영아는 업무과중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어린이집 4712곳 중 26.3%가 0세반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0세 전담반 신설을 위해 어린이집에 반당 운영비를 최대 111만3천원까지 지원하고, 담임보육교사 수당도 월 5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70개 어린이집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28개 어린이집은 기존에 0세반을 운영하지 않은 곳"이라며 "서울형 0세 전담반 사업이 증가하는 영아보육 수요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0세 전담반 운영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보육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