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더 뮤지컬' 3월 한국어 초연…손승연·김지우·솔지

아이엠컬처 제공
오는 3월 개막하는 '식스 더 뮤지컬' 첫 한국어 공연이 12명의 캐스팅을 7일 공개했다.

'식스 더 뮤지컬'은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했다.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여섯 왕비를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포인트다. 극중 여섯 캐릭터는 현존하는 팝스타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헨리 8세와 가장 긴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첫 번째 부인 '아라곤' 역은 손승연과 이아름솔이 캐스팅됐다. 비욘세와 샤키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재탄생한 캐릭터다.

국교를 바꾸면서까지 왕비 자리를 얻어냈지만 결국 참수로 막내린 두 번째 부인 '불린' 역은 김지우와 배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불린'은 에이브릴 라빈과 릴리 알렌을 모델로 삼았다.

사망 후 유일하게 장례식이 치러진 세 번째 부인 '시모어' 역은 박혜나와 박가람이 연기한다. 아델과 시아에게 영감을 받아 강렬한 발라드곡을 선보인다.

합리적인 이혼 절차를 밟아 자신의 성에서 여생을 마감한 네 번째 부인 '클레페' 역은 김지선과 최현선이 연기한다. 래퍼 니키 미나즈를 떠올리게 하며 공격적인 래핑을 구사한다.

여섯 왕비 중 가장 어린 다섯 번째 부인 '하워드' 역은 김려원과 솔지가 그려낸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모델로 삼았다. 솔지는 첫 뮤지컬 도전이다.

헨리 8세의 죽음을 지켜 본 여섯 번째 왕비 '파' 역은 유주혜와 홍지희가 맡았다. 앨리샤 키스로부터 영감을 얻었고 서정적 멜로디의 음악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다.

이 작품은 2019년 웨스트엔드, 2020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다. 한국어 공연은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3월 3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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