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에 KC-330기 투입될 듯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박종민 기자

규모 7.8의 기록적인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복구 지원을 위해 공중급유 기능을 겸하는 군 다목적 수송기(KC-330) 1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지원 활동 지시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현지에 구호인력과 의약품 등을 공수할 기종으로 KC-330과 C-130 기종을 고려 중이나 수송 능력과 항속거리 등을 감안할 때 KC-330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어버스사의 대형 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KC-330은 병력 300명과 화물 45t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한국-튀르키예 거리에 육박하는 7400km에 달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세부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면서 "국방부는 군 수송기 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 인력 급파 및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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