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릉시에 따르면 해마다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9일에는 성산면 위촌리 농산폐기물 소각 실화로 산림이 불에 타는 등 대형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이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방지대책본부 19개소를 운영하며 사전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산림인접지 100m 내 지역에서의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소각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문진화대(105명)와 산불감시원(154명)을 투입하고 18개소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감시탑(8개소)과 초소(84개소) 등의 시설과 함께 철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대책으로 헬기 5대(항공관리소 4대, 임차 1대)와 진화차 22대를 전진 배치해 봄철 산불예방 활동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권역별로 공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중대형산불에 대비할 수 있는 '산불현장통합지휘 현장매뉴얼'을 구축해 산불진화지휘 체계를 정비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인 농산폐기물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 목재파쇄기를 전진 배치하고 인화물질 제거반을 운영해 농산폐기물로 인한 산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을 막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