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6일 "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팀 경기력 강화를 위해 컴파운드 종목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자 리오 와일드(49, 미국)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양궁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다. 단 올림픽 정식 종목인 리커브에 한해서다. 컴파운드 종목은 이야기가 다르다. 컴파운드 남녀 세계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는 없다. 컴파운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이유다.
와일드 감독은 컴파운드 선수로 세계선수권 3회, 월드컵 파이널 1회, 월드컵 29회 금메달을 땄다. 미국 국가대표 감독을 맡는 등 지도력도 검증됐다. 와일드 감독은 1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둔 컴파운드 대표팀의 기술, 장비, 심리 등 전반적인 지도를 맡게 된다.
와일드 감독은 "양궁 세계 최강국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컴파운드 대표팀 선수들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와일드 감독은 6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되는 컴파운드 국가대표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