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정점 지나자 폭등했던 약품 추풍 낙엽

연합뉴스

중국에서도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면서 한때 없어서 못 팔던 관련 약값도 폭락하고 있다. 덩달아 해당 약을 만들어 팔던 제약사들의 주가도 수직 하강하고 있다.
 
6일 중국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를 포기하면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품귀현상이 일었던 롄화칭원 가격이 최근 급락했다.
 
롄화칭원은 중국 전통 방식으로 만든 독감 등의 치료제로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될 때 가장 인기 있는 의약품이었다.
 
롄화칭원 제조사인 이링제약은 최근 지난해 실적 예측치 발표에서 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80% 가량 증가한 21억 5천만 위안(약 3940억원)~ 24억 1900만 위안(약 44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이 7억 3600만 위안(1355억원)~10억 5천만 위안(1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 3천만 위안(239억원)보다 513%~7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링제약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폭증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타오바오에서 옌화칭원 10박스 가격은 1020위안(18만 8천원)으로 1박스당 102위안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롄화칭원 10박스 가격은 218위안((4만원)으로 한 상자 당 21.8 위안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면서 해열제 등 관련 약품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약품에 대한 수요는 제조사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현재 이링제약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고점에서 45.61% 하락해 시가도 411억 위안(7조 5천억원) 감소했다. 이 회사의 순자산도 284억 위안(5조 2천억원)에서 155억 위안(2조 8천억원)으로 130억 위안(2조4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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