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세지만 '치명률 상승세'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치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대구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236%에 달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이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일컫는다. 지난주 대구는 7206명이 확진됐고 사망자는 17명 발생했다.

대구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해 12월 11일~17일 0.091%였던 치명률은 그 다음주(12월 18일~24일) 0.107%로 올랐고 올해 첫 주(1월 1일~7일)에는 0.161%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치명률 0.236%는 그 전 주(1월 22일부터 28일) 1.95% 보다도 더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치명률 0.189%보다도 0.047%p 높았다.

특히 사망한 이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이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은 훨씬 더 높다는 이야기로 고령층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해 12월 13일 기준 시도별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치명률이 경북 2위, 대구 3위로 나타났다며 방역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대구는 하루에 발생하는 확진자 수는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