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그래미 어워드가 5일(현지 시간) 저녁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총 91개 부문 중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올해의 앨범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낸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이 수상했다.
그동안 '다이너마이트'(Dynamited)와 '버터'(Butter)를 통해, 올해는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아쉽게 상을 놓쳤다. 샘 스미스와 킴 패트라스의 '언홀리'(Unholy)가 수상했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가창자이자 작사·작곡가로서 공동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앨범'은 해리 스타일스에게 돌아갔다.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59년부터 시작한 '그래미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수상자는 차트 순위, 앨범 판매량 등 수치보다는 미국 음악계 현직 종사자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