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동대구역 KTX 신설 탄력…구미역 정차 시대 열리나

구미시청사 전경. 구미시 제공

수서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KTX가 신설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X 구미역 정차 시대가 개막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최근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전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 수서역에서 동대구역 구간에 왕복 14회 열차를 편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종착역으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만 있었던 당초 계획안을 변경한 것.

변경안대로라면 KTX 이음 열차가 동대구역을 오가면서 구미역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KDI도 보고서에 "일반 구미역은 김천역보다 이용 실적이 2배 이상 많지만 급행 정차역에서 제외돼 적절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거론했다.

시속 250km에 이르는 KTX 이음이 구미역에 정차할 경우 수서에서 구미까지 운행 시간은 1시간 50분이 될 전망이다.

구미 도심에서 서울권 이동이 2시간 내에 가능해지는 셈이다.

구미시는 그간 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족한 교통망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김천(구미)역에 도착한 이후 구미5산단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50분 이상 소요돼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건설과 더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면 구미국가산단 입주 업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부선(김천역↔구미역)의 고속철로 선형개량을 통해 접근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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