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선내서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수중 작업 중

선실 내 침실 부근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사망자 총 3명으로 늘어
육지로 이송 후 신원 확인 예정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침수 사고로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침실 부근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이후 10분쯤 후인 낮 12시 5분쯤 추가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경 등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중 작업을 진행했고, 민간 잠수사 1명과 해경 구조대 2명이 실종자 2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청보호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이날 새벽 3시 20분쯤 발견된 기관장 A씨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늘었다. 당초 실종자는 모두 9명이었다.

해경은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해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이송한 뒤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등 구조당국이 사고 해역에서 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낮은 수온과 대조기로 조류 흐름이 빨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해양경찰서 김해철 서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사고선박을 인양한 후 실종자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이후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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