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3 WBC 대표팀에 최지훈이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피츠버그가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한 것.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원하던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WBC 준비를 위해 미국 스프링 캠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합류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불발될 경우도 대비해야 하지만 최지만이 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WBCI는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최지훈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최지훈은 지난 2022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리 10홈런 61타점 93득점 OPS 0.789를 기록했다.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KBO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및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WBCI에 최지훈이 포함된 최종 30인 엔트리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