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임대 영입 발표…6년 만에 K리그 복귀

   
황의조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최전방 '원톱' 황의조(31)가 FC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은 5일 오후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6개월 단기 임대로 알려졌다.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시즌 성남FC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황의조는 2017시즌까지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40경기 35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감바 오사카(일본) 무대를 거쳐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고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그리스 리그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 공식전 기록은 12경기 1도움에 그쳤다.
   
유럽에서 새 둥지를 찾던 황의조는 국내 복귀를 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선수는 한 시즌 동안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에는 3개 클럽도 뛸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다. 황의조는 춘추제(봄-가을)인 K리그를 선택, 잠시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서울은 "아름다운 동행으로 평가받았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의조의 합류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서울과 K리그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도 "경기 감각이 첫 번째였다"면서 "서울이라는 팀이 (저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며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원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의조는 오는 6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될 팀의 2차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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