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30)이 2연패에 빠졌다.
정다운은 5일 오후(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 이벤트 데빈 클락(33·미국)과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3라운드 끝에 0 대 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직전 더스틴 자코비(미국)전에서 생애 첫 KO패이자 UFC 첫 패배를 맛본 정다운은 2연패에 빠졌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5승 1무 4패가 됐다. 클락은 MMA 통산 14승 8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정다운은 적극적으로 들어오는 클락을 상대로 클린치 싸움을 시작했다. 기회를 보다 펀치를 날린 정다운은 상대 뒤를 잡은 뒤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클락도 힘으로 버텼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클락은 파운딩 속에 라운드를 마쳤다.
클락은 2라운드 큰 슬램으로 테이크 다운을 챙겼다. 정다운은 노련한 전환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클락은 잠시 펀치 대결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클린치에 들어갔다. 정다운은 힘에서 앞서는 클락에게 벗어나지 못했다.
판정으로 가면 클락이 유리한 상황. 마지막 라운드 정다운은 타격을 원했지만 또 클린치가 이어졌다. 정다운은 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지만 초크 시도 과정에서 클락이 일어났다.
체력이 빠진 정다운은 클락에게 안면 펀치를 허용했다. 클락은 화끈한 슬램 테이크 다운까지 챙겼고 결국 3 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