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지역 감리교단 대표들이 오늘(3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에서 아시아감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교회 재건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내년 2월 말 쯤 홍콩에서 제6차 아시아감리교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이후 예배의 회복을 고민하는 것처럼 아시아 교회들 역시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교회 생태계 회복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 AMC 아시아감독회의에 참석한 10개 나라 14개 회원교단 대표들은 한결같이 코로나19 극복과 교회 부흥을 제1의 기도제목으로 내놓았습니다.
아시아감리교회 가운데 가장 큰 교세와 리더십을 가진 한국 감리교회의 관심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 이번 만이 아니고 한국 감리교회가 아시아 감리교회들을 서로 돕고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결정하지 않아도 이미 모든 교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뒤에서 언제든지 격려하고 일으키는 데 모든 힘을 다했죠. (코로나 이후)이번에도 역시 한국 감리교회가 초청해서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모이게 된겁니다."
아시아감독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환경과 인권,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한 각 나라의 선교 상황을 나누고 관심과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방글라데시감리교회 사이먼 비스워스 감독은 조혼과 어린이 노동, 약물 중독,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상황을 나누고 방글라데시감리교회가 이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녹취] 사이몬 비스워스 감독 / 방글라데시감리교회
"우리 방글라데시 감리교회가 이 모든 사역들을 통해 이러한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제6차 아시아감리교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홍콩감리교회 팀 램 총회장은 "홍콩 시민들은 중국의 일국양제 정책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고, 캐나다나 호주, 영국 등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팀램 총회장은 이어 "이들 중에는 소위 중산층으로 불리는 전문가, 기독교인들이 많다"며, "홍콩감리교회가 위기를 딛고 개혁되고 부흥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팀램 총회장 / 홍콩감리교회
"다른 하나는 홍콩시민들의 예배 생활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홍콩 젊은이들은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많이 배워야 하고 정말 해야 할 것들이 많은 데 교제와 예배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AMC 각국 회원교단들의 기도 제목들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감리교대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유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AMC 실행위원회와 아시아감독회의에 참가한 각 국 감리교단 대표들은 5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지역교회들과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