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8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52포인트(0.47%) 상승한 2480.4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하락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585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6억원, 1949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퀄컴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초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17포인트(0.28%) 상승한 766.7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5억원, 5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넘게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오른 1229.4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각각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결과여서 오히려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2일(한국시간) 11원이나 급락했다.
한국시간으로 3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도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상황이 시장 예상치보다 떨어질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