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은 오늘(3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중심에 있는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를 유지했던 'SM 1.0'(창립 이래~2010)과 'SM 2.0'(2010~2020) 시대를 지나, 새로운 'SM 3.0'에서는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여러 개로 두는 '멀티 체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SM은 그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및 내부 제작 인력들과 함께 다수의 메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IP가 축적되고 사업의 범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시장과 팬들이 요구하는 IP 제작과 운영에 한계가 있음을 체감했다. SM 3.0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메가 IP를 제작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프로듀싱 체계로 멀티 '제작센터/(멀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에서 양질의 음악이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에 원활히 공급→멀티 제작센터가 이를 기반으로 메가 IP 만듦→지속적인 레이블 확장으로 음악 커버리지 확장→퍼블리싱 자회사의 새로운 양분 공급'이라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SM 3.0' 체계에서는 더 많은 팀이 더 자주 데뷔하고, 아티스트별 앨범 출시 빈도와 장수 모두 양적 성장을 이룰 예정이다. 'SM 2.0' 당시 평균 3.5년에 한 팀이 데뷔했다면 'SM 3.0'에서는 1년에 2개 팀 이상이 데뷔해 양질의 IP를 선보이고, 연간 40개 이상의 앨범을 제작하며, 앨범 출시 지연율을 25%에서 5% 이하로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각 제작센터 A&R 담당자와 공통 부서인 A&R 헤드쿼터 산하 조직 전문가가 모인 'A&R 커미티'라는 별도 음악 선정 협의체를 만들어 SM 음악의 스탠더드를 유지하는 것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이성수 대표가 'A&R 커미티' 장을 맡는다. 또한 사내 레이블뿐 아니라 사외 레이블을 인수하거나 신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SM 3.0'의 지향점은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는 것이다. SM은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팬분들과 주주분들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SM 3.0 시대의 새로워진 SM을 약속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IP 전략을 알린 SM엔터테인먼트는 사업 전략과 해외 전략은 이번 달에, 투자 전략은 3월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