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퀴즈 베꼈다 벌금형…tvN "물의 빚어 죄송"

tvN 제공
tvN '문제적 남자'가 퀴즈 책을 무단 도용했다 벌금형을 받은 데 대해 tvN 측이 사과했다.

tvN 측은 3일 CBS노컷뉴스에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작가님의 허락 없이 퀴즈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날 KBS 보도에 따르면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2016년 7월 총 세 차례에 걸쳐 7개 퀴즈를 내면서 작가 김모씨가 출판한 퀴즈 책 내용을 베꼈다. 제작진은 김씨에게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거절 당하자 무단 도용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 이후 김씨의 항의에 tvN 측은 한 문제당 10만 원을 보상하겠단 협상안을 내놨다. 김씨는 이를 거절했고, 1년 간 방송사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적 남자'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제작진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2015년 첫 방송된 '문제적 남자'는 출연자들이 뇌의 극한을 시험하는 문제들을 풀면서 5년 간 이어졌던 tvN 대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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