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상 차려 드리기 위해"…황교안, 박근혜 찾았지만 만남 불발

황교안 전 대표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이규현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일 72세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이제 대통령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무고하게 너무 오래 옥고를 치렀고, 5년 받지 못한 생신상을 마음을 담아 차려드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사면 뿐만 아니라 제약이 남아 있는 모든 것들이 풀리는 완전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일까지도 회복돼야 한다면서 "금융, 공공, 교육 그리고 노동 개혁 등 역대 어느 정부도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그런 일을 해내셨다"고 설명했다.

2일로 72세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지지자들. 이규현 기자

황 전 대표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추진했으며, 제 기억으로는 100대 과제를 선정해서 나라를 바로잡자는 것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 또 시장 경제가 살아 숨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박 대통령의 완전한 명예회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와 지지자들. 이규현 기자

황교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돼 발걸음을 돌렸다.  

2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으며, 국민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전혀 다른 그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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