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대표축제인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삼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엑스포 광장과 시내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린다. 올해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문화재행사, 경축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9개 분야 46종 행사를 진행된다. 지난 행사와 달리 엑스포 광장, 시내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등 행사장소를 다양하게 마련함으로써 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개막일인 3일 오전 10시 30분 엑스포광장 기줄다리기마당에서, 4일 12시 30분 삼척우체국 사거리 인근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삼척기줄다리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정월대보름제 기간동안 개최되며 삼척기줄다리기보존회 회원들이 모여 기줄을 만드는 과정인 술비놀이를 재연한다.
바다의 게 모양의 줄을 당기는 시합을 하는 삼척기줄다리기는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삼척을 대표하는 전통놀이이다.
이어 3일 오후 17시부터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장민호, 은가은, 김수희, 진미령, 박상철, 문연주, 김양, 박구윤 등 유명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이 끝나면 15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빛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멋진 드론쇼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엑스포광장 체험마당 부스에서 민속놀이체험, 세시풍속체험, 한복 및 전통의상 체험, 복고문화체험, 가족소원쓰기, 단체줄넘기 대회 및 줄씨름, 새끼꼬기체험, 외줄타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엑스포광장 장터마당에서 읍면동별로 향토별미장터를 운영하고 특산품 판매장, 풍물시장, 푸드트럭 등도 운영한다. 끝으로 행사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6시부터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시는 행사장 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피유도, 화재, 안전사고 예방, 응급의료, 차량통제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전국적인 전통문화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