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문 尹…"위대한 미래, 잊지 않고 이어갈 것"

박 전 대통령 생가 세 번째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경북 구미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했다. 또 박동진 생가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내부에 전시된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사진에 대한 소개를 듣고 환담을 나눴다.

방명록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대통령 방문을 맞아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 2km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환영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9월과 2022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추모관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너무 협소하다"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생가 방문은 경북 구미 행사 일정이 마무리 된 뒤 이뤄졌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구미 금오공대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차원의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회의가 진행된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문화된 고급기술 인력'을 내걸고 설립한 4년제 대학이기도 하다. 오후에는 경북 구미 SK실트론에서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실리콘 웨이퍼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들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는 우리 미래세대 일자리와 직결되는 국가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약식 이후에는 반도체 및 초순수(ultra pure water)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SK실트론에서 직접 생산한 웨이퍼에 '윤석열'이라고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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