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와 특훈…'슈퍼 보이' 최두호 "파워 내는 법 배웠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 자료사진. UFC 제공/게티이미지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32)가 4년 만의 UFC 복귀전을 앞두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최두호는 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카일 넬슨(32·캐나다)과 페더급 복귀전을 치른다.
   
2019년 12월 샤를 주르댕(캐타다)과 경기에서 패한 뒤 3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최두호는 정찬성과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최두호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찬성이 형에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체력이 오래가는 방법, 파워를 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결전을 준비 중인 그는 "먹는 것도 찬성이 형이 신경 써 줘서 잘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격을 살리면서 체력적으로 오래갈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싱 연습을 중점적으로 많이 했고 기본기 위주로 (훈련) 해서 자세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14승 4패, UFC 전적 3승 3패. UFC 입성 후 3연승을 질주했던 최두호는 단숨에 '코리안 슈퍼 보이' 별명을 얻었다.
   
랭커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2016년 12월 컵 스완슨(미국)에게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2018년 1월 제레미 스티븐스(미국)에게 져 2연패에 빠졌다. 2019년 12월 주르댕과 맞대결도 2라운드 만에 펀치 TKO패했다.
   
2021년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최두호는 3연패를 딛고 지난해 복귀전을 준비했지만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으로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공백기 동안 최두호는 계속 훈련을 이어왔고 마침내 4년 만에 케이지에 서게 됐다.
   
최두호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데 대해 "공백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공백기가 있어도 생각을 많이 해서 그것조차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반에 갈수록 체력 때문에 타격이 약해지는 것을 보완했다는 최두호는 스스로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합을 이겨 연패를 끊은 뒤 올해 3경기를 뛰겠다는 각오다.
   
최두호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이제 올라가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며 '슈퍼 보이'의 귀환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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