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빅맨 이승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주 KCC가 트레이드를 통해 골밑을 강화했다.
고려대 시절 이승현과 함께 했고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종현이 KCC 유니폼을 입는다.
KCC는 1일 이종현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빅맨 김진용과 가드 박재현을 캐롯에 보내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트레이드 및 아시아쿼터 등록 마감시한이다.
KCC는 이종현의 영입을 통해 골밑의 높이가 강화되고 리바운드 및 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장 203cm의 센터 이종현은 고려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 남자농구의 간판 유망주로서 2016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다.
이종현은 2020-2021시즌 도중 오리온으로 이적해 대학 시절 함께 최강의 골밑을 구성했던 이승현과 의기투합했다.
이승현이 올 시즌을 앞두고 KC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소속팀이 갈렸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는 다시 만나게 됐다. 이종현은 이승현의 공백을 채우는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현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평균 13분 남짓 출전해 3.3득점, 2.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3.5%를 기록했다.
골밑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캐롯은 올 시즌 초반부터 이종현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결국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신장 199cm의 빅맨 김진용은 2017년 10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 출신으로 오리온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출전기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