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거문도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종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1일 전남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문도 출신 독립운동 관련자는 30~50명 정도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9명만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며 "더 많은 독립운동 유공자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통해 거문도가 낳은 청년 김재명 기념비를 세우고 거문도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 발굴과 함께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는 사업이 재조명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거문도 출신인 김재명(음달)은 도서지역 최초의 근대식 학교 낙영학원의 교육 영향을 받은 거문도 출신 선후배들을 모아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거문도 동도 청년들의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관지 '망양봉'을 만들었다.
한편 여수 거문도는 거문도사건 등 근대역사와 문화유산보존, 근대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 의사당 건물 등 섬 지역 근대유산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어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부터 5년간 360억을 투입하여 근현대기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공간을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재생 활성화를 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