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찰의 검문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신호등을 들이받은 음주운전자가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40대·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한 아파트 출구 차단기 앞에서 차량을 세워둔 채 경적을 울리고 있었다.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이를 목격하고 A씨에게 다가가 검문을 하려 하자, A씨는 차를 몰고 곧바로 달아났다.
500m가량 도주한 A씨 차량은 신호등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음주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호등을 들이받은 A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상태며,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