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항공물동량과 지역별 핵심 산업을 분석한 항공물류산업 기본계획이 나왔다.
1일 경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통계연보를 활용한 물동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항공물동량 내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의 경우 8.7%(5만 7308톤)이다.
지역별 수출 항공물동량 비중을 보면 경기 31.1%, 서울 20.7%, 인천 8.3%, 충남 8.8%, 충북 6.1%, 경남 5.1%, 부산 3.6%, 대전 1.0% 등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경북도 내 수출입 물동량 현황을 보면 구미시 42.8%(2만 2581톤), 경산시 16.99%(8960톤), 경주시 8.3%(4385톤) 순이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2%(4865톤), 자동차부품 8.2%(4328톤),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2173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핵심인 지역별 연계사업을 살펴보면 공항권역인 군위․의성 지역의 경우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 구축 등이 있다.
구미는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 김천과 고령, 영천 지역은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 등 구축 등 25개 핵심사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151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6974억 원, 취업자 수 10만 7천명으로 분석됐다.
또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물동량 확보 시 신공항을 지정하는 전략을 내놨다.
아울러 공항과 지역경제 연결, 공항수익의 지역 환원을 위한 지자체의 공항 운영 참여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UPS코리아 김홍주 이사는 "경상북도는 반도체, 전기‧전자, 콜드체인 및 전기차 부품 등의 산업기반이 뛰어나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전자상거래(특송화물)산업, 해상 화물과 연계될 수 있다면 투자처로도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에 이어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클러스터,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