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유승민, 폭정 막으려 불출마? 이재명이 쓴 줄" [한판승부]

유승민 출마해서 당원 지지율 눈으로 봤어야
현역 의원 다수가 김기현 지지, 원내대표 역할 훌륭
안철수 구멍난 양말? 연출 느낌
이재명, 한동훈이 체포동의안 읽는 것 싫어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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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앞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남겨두고 있니다.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서 이렇게 유 전 의원까지 불출마 선언하면서 과연 당심의 향배는 어디로 갈 것인가 관심인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표, 그리고 이재명 이슈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박수영>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볼 텐데, 최고위원 출마설이 있었는데 안 나가시는 겁니까? 
 
◆ 박수영> 최고위원 출마에 안 나가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어요? 나가시죠. 
 
◆ 박수영> 제가 초선, 당직도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제가 최고위원은 재선 이상 이런 분들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을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아주 잘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한직으로 많이 돌아서 장관이 뭘 해야 되는지를 혼자 고민할 수 있는 숙고의 시간이 있었다고 봅니다. 
 
◆ 진중권> 누가 탄압을 해 줘야 되거든요, 그 경우에는. 
 
◆ 박수영> 나오겠죠. 나올 텐데. 저도 마찬가지예요. 최고위원하려면 멀리서 떨어져서 최고위원이 되면 무슨 아젠다를 가지고 내가 하겠다. 즉 선출된 다음 날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숙려의 시간 이런 게. . . 
 
◆ 김성회> 장기적 목표는 있으시네요? 
 
◆ 박수영> 장기적으로는 최고위원뿐이겠습니까? 
 
◆ 진중권> 당대표에 대통령까지 가는 거죠. 
 
◇ 박재홍> 대통령까지 큰 그림을 그리시고 아직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최고위원 불출마 선언을 저희 방송에서 방금 하셨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얘기가 오늘 뉴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불출마 선언. 사실 멘트도 굉장히 화제를 모았는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 이런 류의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수영>저는 일단 예상했던 대로 됐는데 희망했던 대로는 안 됐습니다. 제 희망은 우리 유승민 대표가 출마를 해서 진짜 책임당원들이 몇 프로나 지지하는지를 스스로 확인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해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고. 그런데 그동안 행보를 보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데다가 나경원 전 대표 때문에 완전 이슈를 장악당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 나오지는 못 하겠다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니까. 그래서 예상은 맞았지만 희망대로는 안 됐다. 그래서 희망한 대로 나왔더라면 본인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 책임당원들이 몇 % 자기를 지지하는가를 보면 현 위치를 알 수 있고 그럼 미래를 내다보고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히려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그냥. 
 
◆ 박수영> 여전히 내가 일반인 조사하면 1등이야,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버린 거죠. 아까 말씀하신 폭정 이런 단어를 쓰셨는데 폭정으로부터 민주공화정치라고 해서 저는 사실 읽어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썼나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내용상으로는 야당 대표가 쓴 내용 같은데. 
 
◆ 박수영> 최근 이재명 대표 '폭정', '검찰독재' 이런 얘기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맥락이라고 봤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 발언이 대통령과 윤핵관을 겨냥한 메시지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 박수영> 글쎄요, 아마 계속 지금 대선 경선에서 지신 다음에 비윤으로 돌았고 경선에서 하나도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유세를 안 했습니다. 
 
◇ 박재홍>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 
 
◆ 박수영> 그다음에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후보한테 졌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반윤으로 돌았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에요. 그동안 지켜왔던 반윤 스탠스 그걸 그대로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 박재홍> 그렇군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의원님이 '제2의 유승민',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죠. 
 
◆ 박수영>네. 
 
◇ 박재홍>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은 반윤이 아니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박수영> 그러니까 대통령이 바라는 방향, 장관급 자리를 2개나 줬거든요. 그걸 던지고. 그중에 하나를 던졌죠, 하나는 안 던지고. 그래서 대통령이 바라는 것은 이 중요한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이라는 이 중요한 걸 맡았으면 그걸 열심히 해 달라는 뜻인데. 그게 이제 용산에서 멘트도 나왔어요. 나경원 의원에 대한 애정이 있다, 이 업무 잘할 거라고 지켜본다는 멘트도 중간에 나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던졌거든요. 그런 행태가 반윤 맞다. 말은 반윤 아니다. 윤핵관들이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행태는 반윤이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진중권> 그런데 지금 굉장히 듣기 불편하거든요. 반윤이니 뭐니 이런 식의 프레임을 붙여서 자기 당 동지들을 구분하고 적으로 만들고 내치고. 이런 것들이 사실 민주적인 정당에서 가능한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수영> 저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8개월, 9개월로 접어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반윤, 친윤 나눈다는 게 나쁘기 때문에 저도 늘 우리당의 국회의원들은 100% 친윤이다. 저보고 윤핵관이라고 비판을 할 때도 방송에 나가면 늘 저는 윤핵관인데 다 윤핵관이다, 우리 당. 윤핵관이어야 된다, 이렇게 강조해서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할 때 했던 말이 언론에서 화제가 됐는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라는 말씀이 또 화제가 됐어요. 그 말씀은 가짜엄마는 윤핵관이고 윤 대통령은 어리석은 솔로몬이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의원님은? 
 
◆ 박수영>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죠. 있겠지만, 나경원 대표가 마지막 발언들은 본인이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것을 던진 상황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숙려 끝에 나온 정제된 발언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 발언도 대통령이 불편하게 들으셨을까요? 
 
◆ 박수영> 다 그만두고 나가는 사람 말까지 불편하게 들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조금 나가면서 좀 더 자제하고 우리 당에 용기를 붇돋워주는, 자기는 나가지만 다들 뭉쳐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의 긍정 메시지를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솔로몬 재판 얘기도 안타깝죠. 그 앞에 행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 박재홍> 반윤 행보랑 연장선이다. 
 
◆ 박수영> 또 반윤의 표현을 쓰니까 진중권 작가님께서 싫어하시는데. 
 
◆ 진중권> 그러니까 당에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는 거고 그걸 갖다가 다 아우르는 게 리더십이잖아요. 민주적인 리더십이잖아요. 대통령의 뜻에 일치하는 사람만 뽑으려면 북조선 노동당을 만들지 뭐하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갖다가 채택해서 그 고생을 하십니까? 사람 내치고. 
 
◆ 박수영> 이 문제는 조금 다른 게 장관 자리 두 가지, 그게 비상근이라고 나경원 대표는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 박재홍> 비상임이고. 
 
◆ 박수영> 비상임이다 주장을 하는데 저는 자리를 맡으면 상임, 비상임이 중요한 게 아니다. 공직의 무게라는 게 항상 있는, 거기도. 예를 들면 정기석 교수라는 분이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하고 계시거든요. 비상근 자리입니다. 거의 매일 TV에 나와서 하시고 우리 어떻게 될 것인가 발표도 하시고 미래도 예측하시고 이렇게 하시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자세죠. 상근, 비상근을 떠나서 공직을 맡은 이상은 잘해야 되고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이죠.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진중권> 그런데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다고도 보고요. 저도 그런 비판을 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런데 그것조차도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판단을 받게 하면 되잖아요. 일단 선거에 나오게 해서 당원들이 그런 판단을 할 거라고 믿으면 되잖아요. 그런데 아예 나오지 못하게 종용을 한다라는 것은 저는 그건 문제가 있다고 더 큰 문제라고 보거든요, 그게. 
 
◆ 박수영> 나오지 말라고 종용한 것은 아니고요. 공직의 무게를 알고 처신을 잘해 달라. 그다음에 분열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이런 뜻이었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이걸 받지 말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가 잘못 꿰인 게 당대표를 나올 생각이 있으면서 장관급 자리 두 가지를 받은 거. 여기서부터 이 일이 꼬이기시작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그렇게 비판하면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선거에 나오면 당원들이 다 알아서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저 사람 저런 사람이야라고. 그래서 경쟁을 하게 내버려두면 되지 인위적으로 아예 뛰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 박수영> 뛰는 거야 본인 마음 먹었으면 계속 나올 수 있는 거였는데. 
 
◇ 박재홍> 결국 본인이 선택 안 한 것이다. 
 
◆ 박수영> 저나 제 주변에서 나경원 나오지 마라라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사람 없습니다. 
 
◆ 진중권> 아니, 국민들은 다 알고 있거든요, 주저앉힌 거. 
 
◆ 박수영> 주저앉은 건 본인 결단이죠. 
 
◇ 박재홍> 그런데 이런 가운데 윤심이 굉장히 중요한 당대표 선거 이슈가 되면서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도 윤심에 의존하는 당대표는 마마보이와 다를 게 뭔가 이렇게 부산지역구시니까 의원님하고 친하신 것 같은데. 이런 비판을 어떻게 보세요, 윤심에 의존한다는. 
 
◆ 박수영> 윤심에 의존한다는 건 당심을 잘 읽은 결과라고 봅니다. 
 
◇ 박재홍> 당심이 윤심이다. 
 
◆ 박수영>그러니까 당심, 당원들의 마음이 지금 어디 있느냐? 우리가 이준석 대표라고 하는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거든요. 대통령과 또 그전에는 후보자이던 시절에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반기를 들고 무슨 TV에 나와서 부정적인 얘기만 계속하고 하던 것에 아픔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당심은 그래서 지금 뭐냐 하면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당대표로 나오신 분이든 최고위원이든 대통령한테 좀 반기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 집안 싸움만큼 우스운 게 어딨냐그게 당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 박재홍> 대통령과 관계가 좋은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된다. 
 
◆ 박수영> 그게 당원들 특히 책임당원들 마음인데 저는 뭐 김기현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그 부분을 잘 읽었다. 그래서 둘 다 윤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성회> 그런데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시작할 때는 3% 지지율로 시작을 하셔서 사실 지금 나와 있는 지지율의 90%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 혹은 윤핵관, 뭐라고 부르든 친윤에서 얹어준 지지율이기 때문에 사실은 본인의 힘으로 성취해낸 것이 아닌 것을 당원들과 의원들도 보면 알 것이고. 이제 실제로 당대표를 지내는 과정에서 리더십에서 흔들리는 걱정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는 이분이 잘못하시면 혹은 총선이 잘못되면 사실은 당대표가 책임져야 될 일을 대통령께서 다 떠안아서 정치적 책임을 전부 다 윤석열 대통령이 버프 없이 부딪히게 돼서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거든요. 
 
◆ 박수영> 김기현 후보의 리더십은 우리 의원들이 전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의원들이 전부? 
 
◆ 박수영>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 김성회> 대통령이 찡긋하신. 
 
◆ 박수영> 그게 아니고 이분이 원내대표를 하실 때 제가 당선되고 나서 원내대표 세 사람이 지나갔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제일 잘했다고 하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 박재홍> 김기현 전 대표가. 
 
◆ 박수영> 그래서 전혀 안 될 것 같은 야당하고 협상 문제. 그래서 법사위원장을 받아온다든지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온다라든지. 그런데 싸울 때는 필리버스터 같은 제일 1등으로 앞장서서 나가서 우리 의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두 분의 원내대표에 비해서 아주 잘했다. 그게 의원들의 일반적인 평입니다. 
 
◆ 진중권> 평가가 그전에는 왜 그런 평가를 못 받으시다가. 
 
◆ 박수영> 원내대표하실 때도 평을 잘 받으셨죠. 
 
◇ 박재홍> 그런가요. 공개지지도 의원님은 선언을 하셨죠? 김기현 후보를. 
 
◆ 박수영> 저는 김기현 후보가 원내대표 제일 잘해서 제일 능력이 뛰어나다. 그다음에 대통령 소통이 제일 잘된다. 그다음에 자기 정치할 분이 아니다. 지금 나올 당대표가 자기 정치를 해서 내가 대선에 나가야 되니 공천도 내가 필요한 사람, 나하고 가까운 사람을 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지는 거예요. 아까 김성회 소장님께서 선거 지면 당대표가 책임이 아니라 대통령 책임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 1번, 선거 이깁니다. 왜? 김기현이라는 분이 공천을 잘합니다. 이거는 누구와, 공천이 중요한 거지.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공천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6 hwayoung7@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어떤 정치를 하실까요, 김기현 대표는. 
 
◆ 박수영>김기현 대표는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으로 하죠.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내가 대선을 가기 위해서 그 사람 꼭 필요해가 아니라 지역에서 누구를 보내야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느냐. 이걸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신앙심도 깊고 본인이 굉장히 깨끗한 분이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술을 부린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로 적합하다는 게 59%, 60% 가까이 나왔고 김기현 의원을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기는 조사로 1부에 나온 걸 제가 소개해 드렸는데 의원님도 그 결과 보셨죠? 
 
◆ 박수영> 오늘 누가 보내줘서 봤습니다마는 이게 두 가지가 있죠. 하나는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겁니다. 즉 나경원 그만두고 또 유승민 그만두고 하는 이런 일련의 그만두는 사람들에 대한. 그래서 이분들은 김기현 하고 반대쪽에 있었으니까 차라리 안철수를 찍자 해서 그래서 그 두 분의 지지세들이 안철수로 모였을 수 있고요. 그러나 이게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거든요. 
 
◇ 박재홍> 국민의힘 지지층. 
 
◆ 박수영> 그러니까요. 일반인를 대상으로 하는 거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거하고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거는 많은 차이가 있을 거라고 저는 보는 거죠.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인하고 우리 지지층하고 다르죠. 지지층하고 책임당원도. 
 
◇ 박재홍> 또 다를 수 있죠. 
 
◆ 박수영> 또 상당히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책임당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할 수가 없어요. 누가 책임당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불법이죠, 사실은. 
 
◆ 박수영> 따라서 조사가 안 되고 있는 것이죠. 
 
◆ 김성회>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책임당원의 여론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도 그렇게 달라서는 실제로 총선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런 걸 걱정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 진중권> 전 국민 대상으로 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기고 그다음에 지지층 대상으로 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위인데, 이분은 사실상 국민들과 지지층으로부터 선택을 못 받은 분이 당대표가 돼서 선거를 이기겠다 이 말 자체가. 
 
◇ 박재홍> 그러니까 총선은 어떤 당심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니까 그런 우려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수영> 당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국회의원 후보, 대선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되는 사람이지만 당대표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 거죠. 당원들이 투표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아까 유승민 후보가 1위라고 주장하던 것이 사실 나경원 후보가 둘이서 다퉜습니다. 서로 자기가 1위라고. 다른 여론조사를 들고 와서. 내가 1위다 이렇게 다퉜던 게 있는 거죠. 
 
◆ 김성회> 국민의힘 이번에 원내 구성을 보면 수도권에 17명, 3분의 2, 즉 66. 7%가 영남이다 보니까 지역구 의원들 중심으로 놓고 보면. 수도권의 여론이 제대로 의총이나 당내에서 반영이 되는가 이런 걱정이 있는데. 김기현 의원이 울산이시잖아요. 이런 경우에 수도권의 여론이 어떻게 좀, 수도권에 꼭 살아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닌데, 수도권의 여론이 그럼 어떤 시스템을 통해서 반영이 되게 될 수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해집니다. 
 
◆ 박수영> 수도권에 우리가 121석 중에 몇 석이 안 되죠. 17석밖에 안 되니까. 그런데 원외위원장들은 다 있거든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 대표를 하면서도 원외위원장들을 불러서 임무도 주고 얘기도 많이 듣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우리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로 한참 시끄러울 때였는데 그때 투쟁을 하면서 원외위원장을 불러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임무도 주고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의석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외위원장들은 그대로 있다. 
 
◆ 김성회> 그 원외위원장님들 방송에서 많이 만나게 되는 분들인데 제가 편향된. . . 
 
◆ 박수영> 그거는 조금 편향된 문제가 나오더라도. 
 
◆ 김성회> 그분들 여론이랑 좀 다른 것 같은데, 제가 좀 너무 일부만 봐서 그런가요? 
 
◆ 박수영> 그래서 더 우리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이 과연 안철수 후보나 다른 유승민 의원을 좋아하느냐? 좋아했으면 유승민 후보가 경선에서 이겼어야죠, 김은혜 후보한테. 안철수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과연 수도권 원외 위원장 몇 사람이나 안철수 후보를 지원할 것인가. 나왔던 후보들은 유승민 계열 아니면 나경원 지지하는 원외위원장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 김성회> 선거는 차치하고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수도권 여론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 이런 게 궁금합니다. 
 
◆ 박수영> 원외위원장하고 소통이 굉장히 잘되는. 
 
◇ 박재홍> 잘하는 분이 김기현 의원이다라는 말씀. 
 
◆ 박수영>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일, 27일 조사한 결과고요. 전체 응답자가 안철수 의원이 59. 2, 김기현 의원이 30. 5.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안철수 의원이 60. 5, 김기현 의원이 37. 1% 이렇게 나왔습니다마는 의원님 말씀은 지지층과 당심은 다를 것이다. 당심은 강고합니까? 
 
◆ 박수영> 강고하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심의 제일 1번 키포인트는 대통령하고 누가 잘 어울릴 것이냐?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하신 분 아닙니까? 통합도 하시고. 후보단일화도 하시고. 인수위원장도 하시고. 
 
◆ 박수영>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대선에 꿈이 있는 분이거든요. 대선 후보가, 대권후보가 당심까지 당권까지 가지게 되면 이거는 힘이 그쪽으로 확 쏠리기 마련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양말을 보이시면서. 양말을 보이시면서 뭔가 구멍난 양말을 신을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다 김기현 의원이 비판도 하시고 그랬는데. 사진에 나왔어요. 연합뉴스에. 
 
◆ 진중권> 저거 그냥 귀찮아서 그래요. 제가 알아요, 그거.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도 구멍난 양말을 많이 신고 계십니까? 
 
◆ 진중권> 돈 아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 박수영> 저는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그럴지 몰라도 대부분의 정치인은 저러지는 않거든요. 저는 조금 부자연스럽다. 조금 연출된 것 같은 느낌. 왜냐하면 지지자가 양말을 가지고 왔는데 그날 하필 이 구멍난 양말을 신고 나왔을 확률이라는 게 그렇게 높을 것인가. 좀 우리 세대도 모르겠지만 젊은 세대들이 보면 이건 억지 주장이다. 
 
◆ 김성회> 그런데 지역구 의원들은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는 일이 노상 식당을 뛰어들어가서 신발도 벗고 들어가고. 막 유권자들하고 악수도 하고 술도 한잔 얻어먹고 이래야 되는데, 경로당에도 들어가고 이러는데,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니기에는 조금. 
 
◆ 박수영> 저는 보니까 박원순 전 시장의 신발. 굽 나간 신발? 그다음에 김상조 전 실장 해진 가방. 김상조 실장의 등록된 재산이 111억이었습니다, 공시지가로 된 게. 그런데 가방을 일부러 해진 걸 들고 나왔거든요. 
 
◇ 박재홍> 연출이다? 
 
◆ 박수영> 안철수 후보도 재산이. . . 
 
◆ 김성회> 거기는 가방에 대한 애착이었을 거고. 
 
◆ 박수영> 양말에 대한 애착? 
 
◆ 김성회> 양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 16년 된 것. 
 
◇ 박재홍> 굉장하네요. 김연경, 월드스타 배구선수와 김기현 의원이 사진을 남진 씨랑. 사진이 유튜브로 나오고 있는데 김기현 의원님이 '귀한 시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 준 김연경 선수, 남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올렸었는데. 알고 보니까 김연경 선수가 준비하신 게 아니고 꽃다발이. 그리고 약간 사진도 진실된 사진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 박수영> 김성회 소장님 잘 아시겠지만 선거판이 벌어지면 저런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밑에서 만들어서. 
 
◇ 박재홍> 밑에서 만든 겁니까? 
 
◆ 박수영> 이렇게 했겠죠, 제가 보기에는. 정치인들은 사진을 많이 찍는데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찍는 일도 많습니다. 
 
◇ 박재홍> 그럴 수 있죠. 
 
◆ 진중권> 그런데 거짓말을 하셨잖아요. 왜냐하면 우연히 만나서 사진 찍은 건데 저분들이 우연히 만날 것을 미리 예측을 해서 꽃다발을 준비했다가 줬을 리는 없잖아요. 저런 멘트를 쓴 건 확실히 거짓말인 거죠. 
 
◆ 박수영> 본인이 쓴 건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정치인들 저 페이스북 이런 것들은 홍보팀, 비서실 이런 데서 쓰는 경우도 많죠. 저는 아닙니다. 저는 한땀한땀 제가 씁니다. 한땀한땀 제가 씁니다. 
 
◇ 박재홍> 박수영 의원님이 SNS도 본인이 직접 쓰신다는 점을 강조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의원님이 대장동 저격수. 이재명 저격수로 대선기간 동안 활약도 하셨고 지금까지 진행되는 수사 과정도 쭉 보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 
 
◆ 박수영> 우선 수사과정이라는 게 검찰 측면을 보면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상당히 깊이 있는 증언과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왜냐하면 7말 8초에 대통령께서, 한동훈 장관이 인사를 끝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얼마 안 됐는데 이 정도 깊이 있게 수사가 들어왔다. 이번에 나온 추가 공소장 같은 것도 보면 굉장히 상세합니다. 제가 대장동 저격수로 모든 자료를 다 들고 있었는데, 그 자료들이 거의 반영이 된 아주 훌륭한 공소장이 나왔다. 검찰은 잘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불만이 많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묵비권을 지금 행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면진술서. 이번에도 보면 150장이 질문서인데 답변서는 서면진술서는 33장. 그것도 같은 글씨 사이즈로 14페이지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글씨가 상당히 커요. 그런데 가서 '저기 다 있으니까 나는 답변 안 하겠다', 사실상의 묵비권 행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좀 안타깝고요. 이번에 출석문제도 추가소환 문제도 주중에는 못 가겠다, 주말에는 가겠다, 토요일날 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일반인이라면 저런 대접을 받을 수 있냐, 저런 조정을 할 수 있나. 일반인이라면 다 가는 거죠. 그런데 일반인이 그렇게 하면 검찰이 바로 구속해 버립니다. 그런데 지금 구속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노웅래 체포동의안도 부결되는 마당에.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안 될 수 없겠죠. 그런 걸 감안하면 상당히 야당 대표로서의 방탄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 진중권> 수사를 보면 검찰에서 계속 흘리고 있지 않습니까? 내용들을 쭉 보면 그래도 스모킹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게 428억 이것의 스모킹건이라고 할 만한 물증을 찾았다는 얘기라거나 변호사비 대납 이 부분에서 뚜렷한 물증이 나왔거나 이런 얘기는 없더라고요, 아직은. 
 
◆ 박수영> 공소장에 물증을 다 기재하지는 않거든요. 재판 과정에서 아마 할 텐데 검찰의 멘트는 인적, 물적 증거가 충분히 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는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왜 안 나오면 되는데 굳이 나온다고 했느냐, 이 점을 우리는 주목에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소환을 응하지 않으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인 같은 경우는 전부 체포를 해야 할 거거든요. 이걸 안 나오게 되면 체포동의안을 검찰이,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제출할 명분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국회에 나가서 체포동의안을 놓고 줄줄이 죄명을 이렇게 지난번처럼, 노웅래 경우처럼 읽어대는 모양. 이건 피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대장동 피할 수 있지는 몰라도 다음 백현동이라든지만 쌍방울이라든지 대북송금 문제라든지 변호사비 대납문제라든지 연속적으로 두 번, 세 번 체포동의안이 올라오게 되면 당 내부가 동요하거든요. 저희가 115석, 35석이 더 나오면 체포동의안이 통과됩니다. 서른다섯이 약간 동요하니까. 
 
◇ 박재홍> 민주당에서. 
 
◆ 박수영> 민주당에서 동요하는 부분이 좀 있죠. 그거를 막기 위해서 일단 출석을 하면 가스가 빠지는 거죠. 내부의 텐션이 줄어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여러 가지 감안하면 출석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대북송금논란. 방북을 위해서 북한에 300만 달러를 송금을 했다. 이재명 당시 지사는 고맙다 전화통화도 했다. 이 부분 진술이 새롭게 바뀌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영> 글쎄요, 성남시장일 때는 대선까지 생각을 할 리가 없고요. 경기지사가 된 직후에 리종혁을 불러서 킨텍스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주선을 해서 킨텍스 모임을 가졌습니다. 경기지사는 역대 전부 대선 후보거든요. 자신이 경기지사 된 다음에는 분명히 생각했을 겁니다. 내가 다음 대선을 가야 하는데 '문재인도 못 했는데 내가 방북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이 부분은 굉장히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본인이 스스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역할을 맡겨서 부지사 이름을 정무부지사인데 그걸 평화부지사로 바꿔서 대북 사업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그분도 유효한 힘이 좀 있었을 것이다 예상을 하고 계신 거군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박수영>너무 짧은데요. 
 
◇ 박재홍> 25분 하셨습니다. 국민의힘. 
 
◆ 진중권> 다음에 또 나와 주십시오. 
 
◇ 박재홍>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수영>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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