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새 행선지는 미국? MLS 구단들의 러브콜

황의조. 연합뉴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향한 미국 MLS 구단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황의조를 향한 MLS의 러브콜을 소개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포틀랜드 팀버스, LA FC,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황의조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네소타는 황의조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시절부터 관심을 보였다.

황의조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해 지난해 8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그리스 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 등 총 12경기(1도움)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PAOK전 이후에는 1경기(1월12일 그리스컵 16강 2차전) 출전이 전부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현지 매체들도 "올림피아코스가 황의조의 임대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황의조의 상황이다. 조금 특수하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했고,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에 등록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에서프랑스 2부 2경기를 소화하고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에 나서면서 이미 2개 클럽에서 공식 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에서는 2022-2023시즌이 끝날 때까지 뛸 수 없다.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해도 마찬가지.

다행히 예외는 있다. 바로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로 진행되는 리그다. 미국은 물론 한국 K리그와 일본 J리그가 대표적인 예다. 유럽은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로 열린다.

황의조가 경기에 바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춘추제 리그로 둥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MLS에서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로마노는 "MLS는 물론 K리그 FC서울, J리그 비셀 고베에서도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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