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보일러(低NOx)로 교체해주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녹스보일러는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79%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또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열을 흡수·재활용해 일반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0% 높아 교체 시 최대 28%(연간 최대 13만 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업 규모는 일반 3500대, 저소득층 200대 등 총 3700대다. 전주시는 오는 2월 6일부터 예산소진 시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택 소유주와 주택 소유주로부터 위임을 받은 세입자다. 교체되는 저녹스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톤 또는 열량 6만1900㎉ 미만인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인증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는 저녹스보일러로 교체시 일반 가구에는 10만 원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에는 6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보일러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보조금 지급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대리점이 전주시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게 된다.
다만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신청 전 보일러 판매 대리점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보조금은 올해 설치되는 보일러에 한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