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만에 노마스크…홀가분·어색 교차

박종민 기자

2년 3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30일 충북도내 곳곳에서도 홀가분한 마음과 어색함이 교차하고 있는 분위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은 시민들은 더 이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후련함을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어색한 듯 섣불리 마스크를 벗지는 않았다.
 
청주 모 백화점을 찾은 시민 강모(39)씨는 "2년 넘게 착용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하니 홀가분할 따름"이라며 "아직까지는 대부분 마스크를 벗지 않아 그냥 쓰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역시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식당 업주 이모(52)씨는 "식당 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벗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됐다"며 "점차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칫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의 방역지침 조정에 따라 이날부터 병원이나 약국, 대중교통수단 등을 제외한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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