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30일(월)
[다음은 김한종 장성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 <신년대담> 오늘은 김한종 장성군수를 만나봅니다. 지난 시무식을 통해 2023년은 군민행복시대로 미래 핵심 먹거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장성군의 2022년 주요 성과와 2023년 군정 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김한종> 안녕하십니까,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어가는 장성군수 김한종입니다.
◇선은애> 반갑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지역민과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한종> 장성 군민 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3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가는데요, 연초에 세운 계획들을 점검하셔서 많은 성취를 이루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네. 군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계획을 듣기 전에 지난해 성과도 살펴봐야겠죠. 장성군의 주요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한종>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라면 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작년에 코로나19 엔데믹과 경제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키워가던 시점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죠. 그 때문에 세계 경기는 깊은 침체에 빠졌고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바라며 버텨오던 많은 분에게 커다란 상심을 안겼습니다. 그런 어려운 정세 속에 민선 8기가 출범한 것인데요. 저희는, 군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지역경제를 부양시킬 기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서, 민선 8기 출범 직후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과 <소상공인 코로나 극복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빠른 조치가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2022년 최고의 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전남 대표축제로 우뚝 선 '황룡강 가을꽃 축제'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요.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장성의 변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가을꽃에 이끌려 77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장성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런 자연 친화적인 축제를 통해 코로나와 경기침체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분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드릴 수 있음을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성과이자 올해 성장의 발판이 될 내용입니다. 장성 최초로 예산 6천 억 시대를 연 것인데요. 우리 군은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예산 6천 억을 넘어 1조 원 시대를 향해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선은애> 작년에 많은 성과가 있었네요. 그렇다면 2023년 군정 방향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김한종> 2023년을 위한 장성군의 계획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흐름으로는 관광과 농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관광에 대한 계획을 말씀드리면 문화, 음식, 스포츠, 치유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광'을 장성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먼저 유네스코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옛 선비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소나무 가로숲 길>을 새롭게 조성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선비문화를 육성하는 등 문화관광의 꽃을 피우고 장성의 멋과 맛을 품은 '5대 맛거리' 조성과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를 통해 전남을 대표하는 음식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은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장성 축구장과 파크골프장은 타지역 주민들도 와서 이용할 만큼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또 2025년 도민체전 유치를 통해 스포츠 관광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치유관광지이죠.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축령산 산림 휴양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언제 찾아와도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선은애> 네. 장성이 관광 명소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앞서 2023년 군정의 큰 흐름이 관광과 농업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농업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한종> 2023년에 장성은 미래 지향적 농업을 통해 앞서가는 일류 농업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선 미래농업의 중추시설로 자리매김할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설립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2040세대 청년 농업인 육성과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이끄는 차세대 농촌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장성 농축산물은 장성과 광주권에 위치한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과 장성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광주시민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관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이제 장성군의 주요 사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의 올해 추진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한종> 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2007년부터 장성군민이 힘을 모아 추진해 온 중요한 사업인데요, 우리 진원면, 남면, 비아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해 설계비 등 정부 예산 25억 원을 확보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당성 재조사가 속히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장성군과 전라남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하고 있으니 올해 안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사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벌써부터 장성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들어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는 4만 5천 명 이상이 근무할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또, 올해 6월부터 4천 세대 가까운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입주가 시작되면 9천 8백여 명 인구가 장성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근 20년 만에 장성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설 것입니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는 2026년 이후 진원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장성 인구 7만 명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네. 그리고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 계획도 궁금한데요. 올해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김한종> 장성군은 지난 2020년에 국비 350억 원 규모의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우리 군은 전남도 심의를 거쳐 지형도면 고시와 한국부동산원 출입 고시까지 센터 구축을 위한 과정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고 올해 5월에 그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아열대농업에 대한 장성군의 노력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6년부터 기존 농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아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 선진지를 견학하고 패션프루트와 레드향 등의 재배 노하우를 익혀왔습니다. 그 결과 2019년부터는 남면을 중심으로 레드향을 첫 수확하는 등 착실히 아열대농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도 장성 레드향이 선물용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맛에 대한 평도 아주 좋았습니다. 향후, 우리 군은 자체적으로 '아열대식물원'도 조성할 계획인데요, 이로써 장성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중심으로 농업분야를 넘어 관광분야까지 포괄하는 아열대식물의 메카로 성장할 것입니다.
◇선은애> 특히 올해 최대 화두가 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입니다. 장성에도 많은 분들이 기부를 이어가고 있죠, 기대감이 크실 거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김한종> 네 그렇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출향 향우분들과 기업인께서 장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성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우리 장성군은 특별한 답례품으로도 주목을 모으고 있는데요, 고즈넉한 백암산 자락에서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 '백양사 템플스테이 할인권'과 바쁜 일상으로 인해 직접 벌초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벌초대행 서비스 할인권'이 그것입니다. 장성에 기부되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청소년을 육성 보호하는 등 주민복지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장성 군수로서의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김한종> 무엇보다 임기를 모두 마쳤을 때 '약속을 지킨 군수'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군민의 공복으로서 언제나 군민을 섬기고 제게 주어진 사명과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선은애> 네, 앞으로도 장성군에 많은 성과가 있길 바라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한종 장성군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