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전날 보스턴 셀틱스전 4쿼터 마지막 레이업 장면을 올렸다. 바로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블록 과정에서 자신의 팔을 치는 영상이었다. 영상 위에는 "굿 블록,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글도 새겼다.
지난 29일 TD가든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보스턴전.
105대105로 맞선 종료 직전 제임스가 림을 향해 뛰어올랐다. 왼손으로 공을 올려놓는 순간 테이텀이 블록을 시도했다. 하지만 테이텀의 손은 제임스의 팔을 때렸다. 심판 판정은 정상적인 블록이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제임스와 LA 레이커스는 연장에서 무너졌다. LA 레이커스의 121대125 패배. 마지막 순간 테이텀의 파울로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제임스는 분노했다.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떨궜다. 제임스의 동료 패트릭 베벌리는 영상이 담긴 카메라를 심판에게 보여주다가 테크니컬 파울도 받았다. 이어 다빈 햄 감독은 "지구 최고의 선수가 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고, 동료 앤서니 데이비스도 "사기를 당했다. 노골적인 파울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2분 리포트에서도 오심으로 기록됐다.
결국 NBA 심판협회도 오심을 인정했다. NBA 심판협회는 30일 SNS를 통해 "심판도 실수를 한다. 어제 실수가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제임스는 인스타그램에 "굿 블록,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심판 판정을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