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황으로 ''빈익빈 부익부'' 골 더 깊어진다

임시·일용직 등 실업과 영세 자영업자 도산으로 취약계층 한계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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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분배 불평등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니계수가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불황이라는 특수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지니계수는 사상최고치인 0.325를 기록했다.

0과 1 사이에서 움직이는 지니계수는 1에 가까워질수록 소득분배 불평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통 0.35 이상이면 매우 불평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니계수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0.3을 넘어선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005년 이후 줄곳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들어서 임시.일용직의 실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도산으로 취약계층은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있다.

반면에, 여유자금이 있는 중산층 이상 계층은 투기성 유동자금이 주식.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자본가치상승 이득을 고스란히 얻고 있다.

즉, 취약계층의 소득기반인 실물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지만, 투기성 자금이 몰리는 자본시장 경기는 과열 조짐마져 우려되면서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보다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발전의 원동력은 인간의 이기심"(아담스미스, 국부론)이라는 사상을 이어받으며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와 가난뱅이''의 존재는 피할 수 없는 현상 이겠지만, 그 간극이 지나칠 경우 안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조차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소득분배 정책 등을 통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 해결에 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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