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 일원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강릉시는 올림픽특구 내 숙박시설 확충으로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국제관광·마이스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안현동 106-24번지 일원 6만 2500㎡에 지하 2층, 지상 35층 규모로 관광형 숙박시설(호텔 1동, 224실)과 생활형숙박시설 2동(528실)을 짓는 '강릉 문화올림픽 특구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 라군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비엔티파트너스, 현대건설(주), 한국투자증권(주)이 지분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엔티파트너스가 4878억 원을 투자한다. 강원도는 지난 27일 사업시행자로 비엔티파트너스를 지정 고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올림픽특구 지역에는 강릉 디오션259(1105실)가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포올림픽카운티(549실)도 올해 착공을 위해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특구 내 민간사업 유치를 통해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관광·마이스산업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사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강릉의 국내외 관광도시로의 높은 매력도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강릉시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도시를 고속철도로 잇는 광역교통망 연결시대가 열리고 2023년 세계합창대회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2026 ITS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가 강릉에서 잇따라 개최된다"며 "민간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숙박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국제관광·마이스산업도시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