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만 고용 감소, 소득 감소·소비 위축·내수 악화 우려


지난 5년 동안 모든 연령대에서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2012~2022년의 세대별 고용지표를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세대별 고용율을 보면 15~29세는 42.1%에서 46.6%, 30~39세는 75.3%에서 77.3%, 50~59세는 75.3%에서 77.1%, 60세 이상은 39.9%에서 44.5%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49세는 79.4%에서 78.1%로 1.3%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취업자 수가 2672.5만명에서 2808.9만명으로 136.4만명 늘었났으나 40대 취업자 수는 678.3만명에서 631.4만명으로 46.9만명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업종별 40대 취업자 감소를 보면 도소매업 -21.2만명, 제조업 -10.4만명, 숙박·음식업 -9.3만명, 교육서비스업 -8.2만명, 건설업 -7.4만명 등이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40대 고용률은 7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 82.5% 대비 5.2%포인트 낮았고 순위로는 31위에 해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등으로 인한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17.7만명으로 40대 전체 퇴직자 38.8만명의 45.6%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추이를 보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2017년 16.7만명에서 2022년 17.7만명으로 6.0% 늘었고, 전체 퇴직자에서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5%에서 45.6%로 증가했다.

전경련은 "40대 중 절반 이상이 가정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이들의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의 악순환을 야기하고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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