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아카데미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재개봉 레이스에 들어가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는 북미에서 1400개 극장에서 재개봉을 확정했다.
'에에올' 측은 "이는 작년 3월 처음 개봉 당시 10개 극장에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믿기 어려운 규모"라며 "관객들이 더 이상 이 작품을 생소한 신인 감독들의 왁자지껄한 영화가 아닌, 인생에 담아 두고 극장에서 또 보고 싶은 영화라 인정한 열광적인 반응의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만든 감독 다니엘스 듀오 중 한 명인 다니엘 콴 감독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를 관객들에게 공유하며, 재개봉을 극장에서 꼭 봤으면 하는 관객 유형으로 '극장 개봉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못 봐서 후회하는 관객' '비행기에서 보다가 졸아버린 관객' '마지막(THE END) 장면에서 실수로 자리를 떠난 관객' 등을 꼽았다.
이어 "이번 재개봉에서의 관람이 당신의 첫 번째 관람이건 31번째 관람이건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워터홀컴퍼니는 "작년 10월, 처음 한국에서 개봉할 당시 낮은 인지도와 혼란스러운 장르라는 첫인상 아래 많은 순간이 외로운 마케팅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재개봉 소식만으로 관객과 영화 팬들의 많은 응원과 애정이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 팬들이 인생 영화로 꼽아 자발적인 애정으로 다가서는 것보다 강한 힘은 없음을 느낀다"며 "이제 이 영화는 국내에서 수입사나 배급사의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그저 메신저로서 관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에 작은 환경을 제공할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