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FA컵 멀티골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왼발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한 토트넘은 3 대 0 승리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 수술 후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5일 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가동한 득점포이자 직전 EPL 21라운드 풀럼전 1도움 이후 연속 경기 공격 포인트다. 108일 만에 멀티골을 달성한 그는 시즌 8호골(3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제 자신감을 위해 그런 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라이커, 공격수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는 것"이다며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3골 차 완승이지만 손흥민은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점수를 보면 편안한 승리지만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며 "원정에서 많이 고생했고 동료들이 멋진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것 같다"면서 오는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다짐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2-2023 EPL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