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간판 김선형 47득점 활약, 3차 연장 스릴러 주인공 '우뚝'

서울 SK 김선형. KBL

서울 SK가 3차 연장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118-116으로 승리했다.

SK가 기록한 118점은 올 시즌 프로농구 한 경기 팀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양팀 합산 234점 역시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경기가 3차 연장전까지 진행되면서 다득점 승부가 펼쳐졌다.

SK의 간판 스타 김선형은 4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7점은 올 시즌 프로농구 개인 최다득점이다. 두경민(원주 DB)의 43점을 뛰어넘었다.

김선형은 SK가 83-86으로 뒤진 4쿼터 막판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김선형은 1차 연장전에서도 패배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했다. 1차 연장전 막판 스코어를 97-97 원점으로 되돌리는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SK의 뒷심은 굉장했다. 2차 연장전에서는 자밀 워니가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1-11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차 연장전에서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115-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워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오재현의 스틸에 이은 허일영의 쐐기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했다.

워니는 24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30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창원 LG는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LG는 KGC인삼공사와 창원 홈 경기에서 68-63으로 승리해 1-2위간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13득점을 기록한 이관희와 1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아셈 마레이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주에서는 홈팀 DB가 이승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전주 KCC를 89-73으로 잡았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린 DB는 16승20패를 기록해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고 6위 KCC(16승19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친정을 방문한 KCC 허웅은 3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15득점을 기록한 이선 알바노를 필두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승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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