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탱크 지원에…北 "서방무기 파철더미 될 것"

"러시아-인민은 언제나 참호에 서 있을 것"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하자 북한이 이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러시아) 대결 립장을 보다 명백히 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크라이나에 지상공격용 전투장비들을 밀어넣음으로써 전쟁 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천문학적 액수의 군사장비들을 넘겨주면서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파괴하고 있는 미국과 서방 나라들은 주권국가들의 자위권에 대하여 시비할 자격이나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장은 결코 20년 전 미국의 주력땅크들이 활개치던 중동의 사막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김 부부장은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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