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당 밖서 온 후보? 김기현, 신규 50만 당원 모욕" [한판승부]

"나경원 불출마? 유불리 해석 안 해, 국민 실망 당 침체 우려"
"2/2 후보 등록, 당 변화를 위한 공약 제시할 것"
"3대 개혁 목표, 유능한 정책정당-여의도 연구원 복원-인재 교육"
"내가 대표 되면 수도권 민심 국힘으로 쏠릴 것"
"내 지역구 대장동, 집은 백현동…요새 괴롭다"
"尹 전대 참석? 흥행과 컨벤션 효과에 도움 될 것"
"尹과 대선 단일화가 잘못한 건가? 김기현에 묻고 싶다"
"윤심 팔이 후보 아닌 윤힘 보태기 후보 될 것"
"신규 당원 수도권·2040 많다, 투표 결과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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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죠.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사실상 안철수, 김기현 의원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는 양상이 아니냐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이제 임박할수록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고 두 후보 간의 또 발언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당심 공략을 위해서 충남으로 떠나신 분입니다. 지역에 계셔서 아쉽지 스튜디오에 못 모셨어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안철수>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의원님.
 
◆ 진중권> 이상민 씨인 줄 알았어요.
 
◆ 안철수> 얼굴을 못 뵈니까 아쉽네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진중권> 이상민 씨 아시죠?
 
◆ 안철수> 그럼요.
 
◇ 박재홍> 저희 방송에서 의원님이 안 나오셔서 일단 성대모사로 일단 주로 하고 있는데 갑자기 출연을 꼭 기대하겠습니다, 의원님.
 
◆ 안철수> 알겠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웃으셨어요. 전당대회가 40일 정도 남았는데요. 의원님 지금 어떤 마음으로 전당대회에 임하고 계신지 짧게 말씀 들을까요?
 
◆ 안철수> 지금 말씀대로 40일 정도 남았는데 굉장히 긴 기간입니다. 그동안 또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제가 꿈꾸는 그런 정당의 모습들 그리고 또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의 그런 국가 발전 방향. 이런 저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 김성회> 오늘 특별히 목소리가 밝으신 것 같은데 충남지역 일정 도심에서 지역 민심에서 힘을 많이 받으셨나요?
 
◆ 안철수> 물론입니다. 그리고 또 충남도 제가 사실 지역적인 연고가 있는 것이 제 첫 직장입니다.
 
◇ 박재홍> 충남이요?
 
◆ 안철수> 사실 천안에 단국대 의대가 새로 생겼을 때 제 첫 직장이 천안 단국대 의대였고요.
 
◆ 안철수> 그렇군요.
 
◆ 안철수> 다시 들어온 게 대전 카이스트입니다. 그래서 학교적인 그런 인연으로는 대전, 충남이 제 고향인 셈인 거죠.
 
◆ 진중권>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가 전당대회 큰 이슈로 떠올랐는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경우에는 경의를 표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의원님은 안타까움을 표현하셨어요. 낯선 당의 모습에 나도 당황스럽다, 낯선 당의 모습이라는 게 어떤 모습인가요?
 
◆ 안철수> 그러니까 사실 이런 모습이 처음 아니겠습니까? 중진 의원인데 출마를 하지 말라고 도처에서 압력도 들어오고 연판장들이 돌려가고 이런 것들 사실 나경원 의원뿐만 아니라 저도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낯설다. 그런 표현을 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은 이번에 출마하셔서 전당대회 흥행에도 사실 도움도 주시고 선의의 경쟁도 펼치기를 바랐는데 정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이게 굉장히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그래도 안철수 의원님 지지도가 굉장히 많이 상승한 흐름으로 나오기 때문에 안 의원님께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안철수> 그런데 저는 사실은 제 개인의 유불리라는 관점에서 보지 않습니다. 사실 잘못하면 전체적으로 국민들께서 실망을 하셔서 당의 침체로 연결될까 봐 그런 점들이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 박재홍> 당의 침체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당에 대한 비전 그리고 발전 방향, 정책 이런 승부들로 이렇게 대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네거티브라든지 서로 상호 비방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관심이 더 멀어질까 봐 그게 좀 두렵습니다.
 
◆ 김성회> 대표님,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 당 대회 출마 선언문 제가 세 차례 정독을 하기도 했었는데 과학기술 강국에 대한 비전 정도를 밝히신 것 외에는 사실 당 운영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단일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더 많이 하셔서 지금 안철수 후보님이 갖고 계시는 당 운영의 비전 이런 것에 대해서 말씀이 그때는 부족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들어볼 말씀이 있을까요?
 
◆ 안철수> 그럼요. 당연히 2월 2일날 제가 후보 등록을 할 텐데요. 그때 좀 더 이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40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에 제가 하루에 다 말해버리고 그다음 40일 동안 할 말이 없으면 제가 곤란하죠.
 
◇ 박재홍> 긴 레이스의 흐름을 보고 하나씩 하나씩 복주머니를 보여주실 그런 예정이신가 보네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박재홍> 핵심 공약이 몇 개의 복주머니가 있을까요, 의원님?
 
◆ 안철수> 복주머니라는 표현을 꼭 저는 좋아하지는 않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안철수> 오히려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프로그램.
 
◆ 김성회> 변화라고 하시면 지금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라고 제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특히 부족해 보이시나요?
 
◆ 안철수> 저는 사실은 제가 만약에 대표가 된다면 일종의 3대 개혁을 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3대 개혁.
 
◆ 안철수> 네.
 
◇ 박재홍> 첫 번째는.
 
◆ 안철수> 가장 첫 번째로는 유능한 정책 정당이 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정책 정당.
 
◆ 안철수> 왜냐하면 사실은 여당은 나라의 운영을 맡은 책임을 가진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와서 들여다보니까 생각보다 정책 기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민주당이 먼저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거기에 따라가는 데 급급한 그런 경우들도 봤습니다. 따라서 그게 아니라.
 
◇ 박재홍> 정책정당.
 
◆ 안철수> 오히려 정말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앞서나가서 먼저 어젠다를 던지고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그러한 정도의 능력을 가진 정책 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게 첫 번째고요.
 
◇ 박재홍> 두 번째는?
 
◆ 안철수>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제대로 된 여의도 연구원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여의도 연구원 복원.
 
◆ 안철수> 여의도 연구원이 20년 전에는 사실 굉장했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힘이 약해져 있습니다.
 
◇ 박재홍> 당의 싱크탱크로서.
 
◆ 안철수> 제대로 된 어떤 선거에 대한 전략 기능도 없고 그리고 또 거기서 나오는 그 여론조사 결과도 믿을 수가 없고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바꾸려면 정말로 전문가들을 영입을 해서 그 부분을 개혁을 할 필요가 있겠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교육 부분입니다.
 
◇ 박재홍> 교육?
 
◆ 안철수> 네.
 
◇ 박재홍> 당원들 교육?
 
◆ 안철수>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외국의 미국이라든지 영국의 여러 가지 정당들을 보면 거기는 인재를 키우고 있거든요.
 
◇ 박재홍> 당내 인재들.
 
◆ 안철수> 그래서 사회적인, 전체적인 인재풀이 있으면 또 정치 인재풀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인재를 키우고 있지 않다가 선거 때가 되면 이미 바깥에 있는 젊은이라든지.
 
◇ 박재홍> 인재 영입.
 
◆ 안철수> 명망가들을 쓰고 버립니다. 오히려 그러니까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이 그렇지 않아도 적은 인재풀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거죠.
 
◇ 박재홍> 당이 오히려.
 
◆ 안철수>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민주당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소한 국민의힘이라도 제대로 교육 기능들을 부활을 시켜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안철수> 세 가지 분야죠. 그러니까 젊은 청년들을 제대로 교육을 시켜서 좋은 정치인으로 만드는 것. 그다음에 당원들이 연수원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계속 보수교육을 받게 하는 것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정치 강좌를 각 도시별로 열어서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한시각을 드리는 것 이런 것들이.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소한 국민의힘이랑은 제대로 교육 기능들을 부활을 시켜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안철수> 일반 시민들에게.
 
◆ 진중권> 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위원장님이.
 
◆ 안철수> 다들 같은 공통적인 관심사가 결국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도권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사실 지난번에 생각해 보시면 지난번 선거도 전체의 패배가 아니라 수도권 패배였거든요. 121석 중에서 17명 살아남아서 115석으로 쪼그라든 겁니다. 그런데 이번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이미 민주당은 이미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미 거기는 대표를 포함해서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입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다른 것이 예전처럼 호남에서 1명이나 2명 정도라도 거기에 포함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 말은 무슨 뜻이냐면.
 
◇ 박재홍>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이미 아는 겁니다. 이번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안철수> 진용을 갖춰놨는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를 진용을 갖출 그 타이밍인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께서.
 
◆ 안철수>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대표가 되시면 이재명에게는 저승사자, 민주당에게도 악몽을 안기는 여당 대표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 안철수>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이 대표가 되시면 어떤 수도권 전체의 민심이 국민의힘 쪽으로 갈 수 있다라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 안철수>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우선 제가 지역구가 대장동입니다.
 
◇ 박재홍> 지역구가 대장동. 그렇죠. 성남 분당.
 
◆ 안철수> 집이 백현동입니다.
 
◇ 박재홍> 집이 백현동이세요.
 
◆ 안철수> 그래서 굉장히 괴롭습니다. 그것도 있고요.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저승사자.
 
◆ 안철수>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보통 이제 당 대표들끼리 총선 때는 비교를 하게 되지 않습니까? 도덕성. 뭐 거기에 대해서는 사실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이고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 안철수> 능력별도 저는 의사에다가 프로그램에다가 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거기에다가 또 저 나름대로 헌신성. 그러니까 코로나19 사태 때 대구 가서 의료봉사를 한 것이라든지 또는 저는 안랩이라는 회사의 지분 절반 1500억 원을 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서 기부 제일 많이 한 분이 얼마나 기부하셨는지 사실 묻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안철수> 사실 그렇게 정말 사회가 정말로 필요로 할 때 자기 목숨도 내놓을 수 있고 주위에 굉장히 힘든 분이 계실 때 자기 재산도 내놓을 수 있고 이런 것이 정치인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중권> 바깥 상황은 이번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당무에 심하게 개입하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얼마 전에 윤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한 뒤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도 가졌고요. 또 3월 8일 전당대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밝히셨거든요. 이것이 이제 혹시 또 그런 당무 개입의 연장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안철수> 제가 거기에 예를 들면 오찬 자리에 제가 가고 있지를 못해서 저도 그냥 보고만 받았습니다마는 거기서는 국외 문제로 해외 순방, 국내 문제로 대공수사권, 그런 국정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전당대회 참석이 저는 꼭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전당대회가 당원 100%로 치르다 보니까 일반인들은 사실은 관심이 없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사실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는 게 당에 도움이 될 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을 그런 걱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면 그전에 또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컨벤션 효과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대표님, 대표님 아니고 의원님이시죠. 여하튼 지금 나오는 얘기 중에 보면 사실 연대보증인으로서 이 다음 정권을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인데 당대표의 후보군이 축소가 되면서 이제 슬슬 윤핵관들의 공격의 목표가 지금 의원님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김기현 의원이 당장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했던 후보님에 대해서 철새정치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 박재홍> 당 바깥에서 대권 주자다.
 
◆ 김성회> 이런 공격적인 흐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안철수> 그게 저는 오히려 제가 여쭤보고 싶더라고요.
 
◇ 박재홍> 김기현 의원에게.
 
◆ 안철수> 그러면 제가 김기현 의원께 여쭤보고 싶은 게 아니, 그러면 제가 대선 단일화해서 정권 교체한 데 그럼 잘못된 주장이냐 그리고 또 그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제 몸을 던져서 승리함으로써 정권 교체 기반 만든 게 그게 과연 잘못된 거란 말이냐. 저는 오히려 그렇게 여쭤보고 싶고요. 그다음에 또 제 일 말고라도 사실은 지금 현재 30만 정도의 당원들 중 이제는 50만이 더불어서 80만입니다.
 
◇ 박재홍> 그렇죠.
 
◆ 안철수> 그런데 그분들이 거의 석 달에서 다섯 달 정도밖에 되지 않으셨거든요.
 
◇ 박재홍> 입당한 지.
 
◆ 안철수> 저보다도 사실은 더 적습니다. 당에 들어오신 기간이. 그러면 이런 50만에 가까운 절반 신규 당원 분들도 정권 교체를 위해서 모여드신 분인데 이거는 김기현 의원 말씀 그대로라면 이분들께도 모욕이 될 수 있는 발언이죠.
 
◇ 박재홍> 당 바깥에서 온 당원이다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하다는 말씀이네요.
 
◆ 안철수> 그래서 저는 그런 말씀 굉장히 위험하신 말씀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 관저 초대도 받지 않았습니까? 두 차례 갔다 왔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의원님은 이제 부부끼리 초청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아직까지는 못 가보신 거죠?
 
◆ 안철수> 제가 저는 윤심 팔이를 싫어합니다.
 
◇ 박재홍> 윤심팔이. 그렇죠.
 
◆ 안철수> 왜 그러느냐 하면 사실은 보면 거의 김기현 대표와 관련된 그런 소식은 실시간으로 전달이 됩니다. 실시간이라는 게 물론 용산에서 나온 건 아닌 건 아닐 테고요. 그런데 저 같으면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지난번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하례회를 할 때 대통령께서 지나가시면서 저하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그런데 그중에 하나가 한번 관저로 초청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다음에 또 한 10초 정도 이따가 다시 또 여사께서 오셔서 부부 같이 초청하시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정도 지나니까 주위에 들은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을 통해서 이제 나오게 된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걸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하거나 이런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건 그걸로 증명이 된 겁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의 비전과 통합 메시지' 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 안철수>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게 무슨 소용이냐 오히려 정말 윤 대통령이 열심히 노력해서 화물연대 같은 것들을 제대로 처리하면서 지지율을 올리고 계신데 거기에는 아무런 공헌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걸 팔고 다니는 것 그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누가 윤심을 팔고 있습니까? 의원님. 시사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중립인데 누군가 자꾸 계속 윤심을 팔고 있다 누가 팔고 있습니까?
 
◆ 안철수> 팔고 있는 사람은 지금 아실 테고요.
 
◇ 박재홍> 김기현 의원입니까? 김기현 의원이 윤심을 팔고 있다.
 
◆ 안철수> 저 같으면 오히려 저는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윤심 파는 게 아니라 윤심보탬. 팔이가 아니고.
 
◇ 박재홍> 윤힘 보태는 사람.
 
◆ 안철수> 윤힘을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 박재홍>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 안철수> 나름대로 용산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또 다른 어젠다로 해서 국민들의 삶을 좀 더 낫게 만드는 일을 당에서 또 해야죠, 당연히. 그런 일들을 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그 합이 50%가 넘게 돼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게 하겠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진중권> 나경원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께서 지금 양강 구도인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엎치락뒤치락 하거든요. 그런데 그 당심 있지 않습니까? 그 당원들의 심정은 아무래도 강성 당원들이 많다 보니까 안철수 의원께 불리하지 않냐 이런 관측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심을?
 
◆ 안철수> 그거는 아무도 지금 알 수 없다는 게 오히려 정답일 겁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당원들 구성 중에서 옛날과 달라진 것이 수도권이 한 30% 이상 정도 그다음에 또 2040 세대가 한 30% 정도라고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분들이 과연 강성인지 아니면 중도에 해당되는지 그건 모르는 거죠. 그래서 그건 고려할 사항은 아니고 어쨌든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 그런 것들로 해서 그분들께 저는 호소할 생각이고요. 그리고 사실은 내년에 당대표 기준은 단 하나지 않습니까?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 박재홍> 총선 승리.
 
◆ 안철수> 그런데 저 같으면 사실은 수도권 3선 의원에다가 그다음에 저는 항상 중도와 2030 표심을 고정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안철수> 제가 3선 하는 동안에 최고로 적게 이긴 게 20% 정도로 이겼고요.
 
◇ 박재홍> 차이가.
 
◆ 안철수> 그다음에 많이 이기면 30% 정도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 안철수> 아마 수도권 중에 제가 유일하게 제가 그럴 겁니다.


◇ 박재홍> 의원님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 스튜디오에서 꼭 한번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철수> 다음에 한번 직접 뵙겠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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