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27일(금)
 
신우철 완도군수

[다음은 신우철 완도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신년대담>에서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나봅니다. 깨끗한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완도군은 작년 한 해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았는데요.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완도군의 2022년 주요 성과와 2023년 군정 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신우철> 안녕하십니까, 완도군수 신우철입니다.
 
◇선은애> 완도군에서는 민선 6기 때부터 해양치유산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추진되는지 계획이 궁금합니다. 
 
◆신우철> 먼저 해양치유란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합니다. 우리 군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해양치유산업 100대 국정 과제 선정과 선도 지자체 선정, 해양치유자원법 제정 그리고 예산 1천억 원을 확보해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등 사업 추진에 힘써왔습니다.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는 해수, 머드, 해조류 테라피 등 16종의 요법 시설을 갖춰 국내 최초로 오는 5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요. 이미 준공된 해양기후치유센터와 해양문화치유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 등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5월에는 우리 군에서 전남 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이 개최되고, 청산 슬로걷기 축제, 장보고 수산물 축제, 전남 정원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려 완도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해양치유를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민간 투자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텔과 리조트, 골프 테마파크 등을 건립하여 우리 군이 '해양치유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선은애> 이외에도 해조류와 전복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신우철>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나 전복, 광어 등 해양생물에 생명 공학 기술을 접목해서 건강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소재를 활용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 완도는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로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마와 미역 등을 활용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해조류 소재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등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또한 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전남 수산종자연구소, 조선대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등 기 구축된 연구 시설을 바탕으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하게 될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는 기업 연구소 10개소, 스타트업 30개소를 운영함으로써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능성 소재 개발과 인증 지원을 위한 '해조류 유효성 소재 평가 센터'와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데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해조류 활성 소재 생산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면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는 물론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어촌 경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선은애> 지난해 말, 국비 1,47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극적으로 통과됐습니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텐데요, 앞으로 진행 계획은 어떻습니까?
 
◆신우철> 재작년 말,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군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은 국비 1,47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서는 대형 공공 투자 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 발전 등을 평가하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데요. 다른 사업을 보면 길게는 3년, 8년이 걸려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불릴 만큼 어려운데 종합 평가 당일 발표와 질의응답에 최선을 다한 결과 단번에 통과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현장조사 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6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완도수목원 부지 400ha에 전시, 교육, 연구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 산악 열차 등을 설치할 계획인데요. 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85만 명이 우리 완도를 찾고, 1만 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조 2천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국립난대수목원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국책 사업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도 성공하셨는데 어떤 기대 효과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신우철> 우리 완도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이며, 장보고 대사 등 해양 영웅의 역사성을 지닌 곳으로 특히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 등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선 7기 때부터 전시, 체험, 연구 등 해양수산 분야의 시설을 총망라한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를 해왔는데요. 5만여 군민과 30만 향우의 뜨거운 성원이 더해져 지난해 10월 우리 군이 국비 1,24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해수부에서 기본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문체부의 타당성 사전 평가 등을 거쳐 2026년도에 착공하여 청해진 설진 1,200주년인 2028년도에 맞춰 개관할 예정입니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청해진 유적지 장도와 장보고 기념관, 국립난대수목원, 해양치유센터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완도군에는 4월과 5월에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산업이 침체돼 있었는데 전환점이 될까요? 
 
◆신우철> 네, 올해 봄 우리 완도에서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먼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에서 4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세 번째 '슬로걷기 축제'가 열립니다. 5월 4일부터 7일까지는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열리는데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전통 대나무 낚시체험과 전복 수확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축제를 준비 중인데요 제3회 전남 정원 페스티벌을 우리 군이 유치하는 데 성공해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죠. 전남도민의 가장 큰 축제인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이 설군 이래 최초로 우리 군에서 개최됩니다. 전남체전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남 장애인체전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데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 등 약 5만여 명이 완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상권 이용 및 특산물 소비로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568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완도만의 다양한 축제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관광이 다시 날개를 펴고 천만 관광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최남단에 위치한 완도는 도서 지역이다 보니 접근성에 좋지 않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신우철> 우리 완도는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SOC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특히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과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간과 노화 넙도 연도교 건설 등이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먼저 광주에서 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은 3조 3천억 원이 소요되는 국책 사업으로 광주에서 강진까지 1단계 구간은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2단계 구간은 국가 계획에 반영되어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중이며,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5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가 국도로 승격되면서 국비 9천억 원을 투입하여 약산에서 고흥 거금도까지 5개의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 번째는 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화, 소안, 보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화~소안 2단계 구간 건설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관광객 유입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은애> 끝으로 청취자분들과 지역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신우철> 올해 우리 군의 신년 화두를 '도약을 준비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라는 뜻의 '비도진세'로 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은애> 완도군이 명실상부 '해양치유산업 1번지'로 발전하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우철 완도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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