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핼러윈 참사 후 지속적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 종합대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핼러윈 참사 수습과정에서 야당이 줄기차게 재난총괄 부서 장관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할 때마다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게 우선,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새로운 재난안전대책을 마련한 뒤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있었지만 이 장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안전시스템 전면개편 종합대책'을 포함한 새해 행안부 업무를 한 뒤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의에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