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픔 보듬어 달라"…국회서 자해 소동 벌인 50대

황진환 기자

27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50대 최모 씨가 흉기로 손등을 그어 자해했다.

최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전 11시35분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인삼 농사를 하는 최씨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다는 내용의 자필 유인물 20여 장을 배포하고 태극기를 펼치며 소리를 지르다가 자해했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그는 유인물에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뭔지 느꼈으면 해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생을 마감한다"며 "대통령님, 정부 관료, 국회의원들이 서로 원수처럼 시간낭비 말고 조금만 더 국민 아픔을 보듬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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