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연일 보도되는 상황. 마요르카는 "오퍼가 없다"는 말로 이적을 막고 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 SNS를 언팔로우하는 등 불화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을 막고 있는 마요르카에 불만이 많다"면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SNS 언팔로우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2021년 8월 발렌시아와 계약 해지 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2022-2023시즌에는 마요르카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1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러브콜도 쏟아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이 가장 적극적이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만 허가하겠다는 방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30억원)다.
스페인 코케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더 큰 구단으로의 이적은 허용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만 허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SNS를 언팔로우하는 등 불화설이 생긴 이유다.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설득에 나섰다. 현재 마요르카는 7승4무7패 승점 25점으로 라리가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승점 17점)과 격차는 승점 8점 차다. 분명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특히 아기레 감독은 2019-2020시즌 레가네스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당시 유세프 엔-네세리,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여파가 컸다.
아기레 감독은 라디오 마르카를 통해 "이강인과 대화를 나눴고,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레가네스에서의 경험도 이야기했다. 다시 그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이강인에게 시즌 초반부터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겼고, 지금도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