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16.7%p 상승…1위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줗은지'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4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19일 발표했던 조사와 비교할 때 안 의원의 지지도는 16.7%포인트 증가했고 김 의원은 0.3%포인트 감소했다. 두 의원의 격차는 6.1%포인트로, 오차범위(±4.8%p) 내로 좁혀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은 안 의원에게 좀 더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 전 의원 지지층의 구성과 흐름을 보면 용산과의 갈등 국면에서 이탈한 층은 일찌감치 김 의원으로 이동했고, 이후 내리막 국면에서는 초선 의원 연판장 사건 등 '나 전 의원 vs 윤핵관'과의 충돌 과정에서 반발과 그 영향으로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 좀 더 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로 안 의원(40.8%)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차기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김 의원이 48.5%, 안 의원이 28.7%를 기록했고 유 전 의원 6.4%, 황 전 대표 3.9%, 조 의원 2.6%, 윤 의원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4.8%p)다.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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