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1)이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르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정표'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 기록과, 득점 등을 소개하며 "클럽에서 두 개의 이정표를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 이정표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경기 출전 횟수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이 축구 리그를 시작한 1908-1909시즌 이후 350경기 이상 출전한 28번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통산 351경기에 나선 손흥민이 400경기 이상으로 올라서는 날도 머지않았다. 현 토트넘 소속으로 손흥민보다 앞선 선수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442경기·10위), 공격수 해리 케인(415경기·12위) 뿐이다.
두 번째 이정표는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출전한 경기수다. 현 1위는 요리스(356경기), 2위는 케인(300경기)이다.
손흥민은 251경기 출전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3~6위가 은퇴했거나 토트넘 소속이 아닌 만큼 기회가 열려 있다. 에릭 다이어(257경기)는 손흥민보다 두 계단 높은 7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내 EPL 득점 부문 기록도 눈부시다. 현 1위는 케인(199골)이 지키고 있다. 공동 2위는 97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테디 셰링엄(은퇴)이다.
은퇴한 셰링엄은 숫자를 더할 수 없다. 조만간 손흥민이 단독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3골만 추가하면 'EPL 100골 클럽'에도 가입한다.
벌써 구단을 넘어서 EPL 레전드 반열에 오른 기록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EPL에서 통산 44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이미 첼시 시절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선 지 오래다.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2-2023 EPL 22라운드로 격돌한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 프레스턴(2부리그)과 FA컵 32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