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부터 5일동안 평양을 '봉쇄'(Lockdown)한다는 통지문을 주민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25일 "북한 당국이 오늘부터 이번주 일요일까지 5일간 평양 주민들에게 봉쇄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흡기 질환 확산에 따른 봉쇄라고 말했을 뿐, 코로나19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NK 뉴스'는 지난 24일 "평양 주민들이 사전에 봉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물품 비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보낸 통지문에는 "평양 주민들은 봉쇄가 종료되는 오는 29일까지 집안에 머무르면서 하루에 여러 차례 체온을 점검해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평양 이외의 다른 도시들에 대한 봉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영 매체들도 이와 관련한 뉴스는 내보내지 않고 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남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개성시가 모든 근로자들이 일과 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전염병 방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대중 소통 캠페인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을 인정했지만, 검사 수단 부족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해 8월 북한 영토가 코로나19를 완전히 박멸했다고 선언했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우 믿기 어렵다"고 평가한 바 있다.